안녕하세요 위례솔재활의학과 서종현 원장입니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에 석회염 힘줄염에 관한 글을 써보겠습니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가장 빈도가 높은 두 가지를 고르라면 '오십견'과 '회전근개 힘주 질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십겹은 추후에 설명드리기로하고, 회전근개 힘줄에 발생하는 문제를 통칭하여 회전근개 힘줄 질환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세부적으로 나누면 힘줄윤활막염, 힘줄파열, 석회성 힘줄염 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 오늘은 석회성 힘줄염(=석회성 간염)에 개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어깨 회전근개의 구조>

어깨의 석회성 힘줄염에 대해 설명드리기 전에, 이 질환이 발병하는 회전근개 힘줄에 대한 구조부터 설명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회전근개 힘줄은 견갑골(날개뼈)에서 시작하여 상완골(위팔뼈) 근위부에 부착되는 근육들을 통칭하여 부르는 용어로써, 어깨 관절의 움직임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여 있는 근육입니다. 총 4개의 근육으로, 1) 견갑하근(앞쪽), 2) 극상근(위쪽), 3) 극하근(뒤쪽), 4) 소원근(뒤아래쪽)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석회성 힘줄염은 4개의 근육 힘줄에 모두 발생할 수 있지만, 가장 손강이 자주 일어나는 극상근에 흔하게 발생하며, 견갑근이나 극하근에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게 됩니다. 

석회성 힘줄염이란?

석회성 힘줄염은 힘줄에 칼슘 침착이 유발되면서 강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보통 30대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좀 더 자주 발병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발생하는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힘줄의 퇴행성 변화와 관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힘줄은 다른 조직에 비해서 혈액 공급이 불충분한 조직인데, 이러한 불충분한 혈류량으로 인하여 반복적인 손상 후 회복이 되지 않고, 힘줄 섬유의 퇴행성 변화가 유발되게 되고, 이 후에 칼슘이 침착하여 돌처럼 딱딱한 석회덩어리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석회성 힘줄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회복되는경우가 많은데, 간혹 퇴행성 변화가 심한 경우에는 회복되지 않고 석회덩어리로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행해야 나중에 다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석회성 힘줄염의 질병 결과

석회성 힘줄염의 경과는 크게 3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번째 시기는 '석회화 전 단계'이며, 두번째 이시는 '석회화 단계', 그리고 마지막은 '석회화 후 단계' 입니다.

1. 석회화 전 단계에서는 보통 통증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혈액 공급이 저하된 힘줄 보위릐 정상 힘줄 세포에 섬유성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2. 석회화 단계는 힘줄 기질 부위에 칼슘이 쌓였다 점차 사라지는 시기로, 초기에 섬유성 변화가 일어난 부위가 칼슘 침착물로 대체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며, 이 후에 잠시 휴지기를 겪게 되고, 후기에 다시 혈과 재생성으로 인해 석회 덩어리가 융해되어 흡수되는 시기로 진행하게 됩니다.  보통 칼슘이 생성되는 시기까지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후기 융해기 때에 강한 통증이 동반되게 되어,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이 시기에 병원에 찾아오게 됩니다.

3. 마지막 석회화 후 단계에서는 흡수된 석회의 빈 자리에 육아조직이 자라나면서 대체되게 되며, 이 후 리모델링이 달 되면 ㄴ정상 힘줄 배열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흉터조직같이 남는 경우도 많습니다.

석회성 힘줄염의 치료는?

석회성 힘줄염은 통증이 느껴지는 석회화 단계의 흡수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깨의 다른 증상(ex. 어깨 충돌증후근)으로 인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시기에 따라 치료 방법의 선택이 조금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대게는 수술적 처치보다는 비수술적으로 보존적 치료로 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 소염제

통증이 심한 경우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이 주 목적이 도어야 하므로, 경구 복용 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소염제 주사를 통증 부위에 투여하는 것으로 증상을 개선 시빌 수 있습니다.


2. 조직재생 주사, 프롤로 주사

손상되고 변화된 힘줄 조직을 정상 조직으로 재생시키는 치료입니다.


3. 물리치료

통증 감소 및 국소적 혈류량 증가 등으로 조직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체외충격파 치료

석회성 힘줄염의 보존적 치료 중 가장 효율적으로 인정받는 치료로, 통증 감소뿐만이 아니고 석회성 건염의 석회 덩어리가 더욱 빨리 소실되고 정상 조직으로 회복될 수 있게 유도하는 치료입니다. 간혹 체외충격파 치료로 석회를 깨부순다고 이해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체외충격파 치료의 강도로 석회가 부서지는 것은 아니며, 물리적 자극으로 조직 재생 세포들의 활성도를 향상시켜 회복을 도모하는 기전입니다.


5. Barbotage 시술

두꺼운 바늘로 석회 덩어리를 물리적으로 으깬 후, 주사기로 식염수를 넣었다 뺐다 하며 으깨진 석회 덩어리를 뽑아내는 시술로 석회 덩어리의 크기가 매우 큰 경우에 고려해볼 수 있는 치료입니다.


6. 수술

보존적 치료로 치료가 실패한 경우, 고려해볼 수 있으며, 관절경을 통해 직접적으로 칼슘 덩어리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7. 운동치료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견갑골 배열 이상이나, 어깨 충돌 증후근이 있을 경우 어깨 운동을 통해 재발 방지 및 증상 감소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CASE 환자

본원에 내원했던 환자를 통해 치료 내용 및 경과를 설명드리겠습니다.


<CASE 1>

43세 여자 환자로 2일 전에 애기 들어올리다가 생긴 우측 어깨 통증이 심해져서 내원하였습니다.

어깨를 들거나 돌릴 때 증상이 있었으며, 통증 정도가 심해서 여러가지 신체진찰을 시행하기도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먼저 엑스레이 검사를 시행해보았습니다.

엑스레이 검사상 확연히 보이는 석회성 병변이 확인되었으며, 이어서 초음파 검사도 시행하였습니다.

초음파에서도 2cm 길이의 석회성 병변이 회전근개 극상근에 확인되었으며, 압통 부위와 일치하는 소견이 확인되어 회전근개 극상근의 석회성 건염으로 진단하였습니다.

이 후 통증 감소 및 석회성 병변의 정상화를 위해 조직재생 주사 3회와 체외충격파 치료 8회를 시행하였고, 치료 한달만에 통증은 거의 없을 정도로 ㅎ조넞되었고, 치료 두달 후 확인한 초음파 검사상 석회성 병변의 대부분이 소실됨이 확인되었습니다.

<CASE 2>

두번째는 29세 남자 환자로 오래전부터 있었던 양측 어깨 통증으로 타병원에서 물리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을 하였으나 치료하면서 나아 졌다가 헬스 등의 운동을 하면 반복적으로 재발하여 본원으로 온 환자입니다.


먼저 엑스레이를 촬영하였으나, 석회성 병변이나 골절 구조상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힘줄을 포함한 연부조직 검사를 시행해였습니다.

초음파 검사상 우측 회전근대 극상근의 부분 파열이 확인되었으며, 좌측 회전근개 극상근에는 석회성 병변이 발견되었습니다.

치료로 물리치료와 체외초음파 치료를 설명드렸으나, 일단 물리치료만 시행해보시겠다고 하여 물리치료 진행 후 호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4달 뒤 헬스하다가 다시 통증 악화 소견을 보여 재 내원하였으며, 양측 어깨부위로부터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작해보았습니다.

1주일 간격으로 체외충격파를 5회 시행 후 조금씩 통증 강도가 감소됨을 느꼈으며, 10회 시행 후에는 일상생활 통증은 거의 좋아지고 운동시에만 뻐근감 느끼는 정도로 호전되었습니다. 이 후 17회 까지 체외충격파 치료를 진행하였으며, 좌측 어깨는 완전히 호전되었고 우측 어깨는 약간 남아있는 정도로 호전되어 치료를 종결하였습니다.

치료 종결 후 확인한 초음파에서는 좌측 극상근에 보였던 석회성 병변이 완정히 사라진 소견이 학인되었고, 우측 극상근의 부분파열은 많이 줄어든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두 환자 모두 치료 종결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어깨 회전근개 강화 운동 및 견갑골 안정화 운동 들을 교육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안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