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위례솔재활의학과 서종현 원장입니다.
발목 삐임으로 인한 발목 염좌, 발목 인대 파열에 관한 내용입니다.
발목 염좌는 발목 부상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한 질환으로 대게 발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외측 인대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간 더 자주 다치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이는 발목을 안정화 시키려는 근육이 남성보다 약하기 때문이며, 손상시 정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신체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에 심하게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목 염좌의 심한 정도는 1단계 ~ 3단계로 구분짓게 되는데, 1단계는 인대가 늘어난 정도의 부상, 2단계는 인대의 부분파열, 3단계는 인대의 완전파열로 나누어 집니다. 진찰상으로 보면 발목 관절의 안정성으로 확인할 수도 있는데, 보통 1단계 손상의 경우는 통증만 있을 뿐 발목 관절의 불안정성이 없는 경우이고, 2단계 손상의 경우는 발목 관절의 불안정성이 있어 반대측과 차이가 나는 정도로 확인되는 경우, 3단계 손상의 경우는 명확한 불안정성이 있어 발목 관절이 흔들거히는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불안정성으 붓기 빠지고 나서 정확한 판단 가능함.)
| 발목 염좌 구분 | 손상 정도 | 진찰 소견 |
| Grade 1 | 인대가 늘어나고 파열되인지는 않음 | 통증, 압통 호소, 부종이 있을 수 있음, 발목관절 불안정성은 없음 |
| Grade 2 | 인대의 부분적 파열 | 통증, 압통 호소, 부종이 있음, 정상측에 비해 약간의 불안정성 소견 |
| Grade 3 | 인대의 완전 파열 | 통증, 압통 호소, 부종이 있음, 명확한 멍이 보임, 발목관절 불안정성이 명확함 |
<Case 예시>
실제 환자를 예시로 들어 설명드려보겠습니다.
본원에서 내원한 13세 암자 환자로, 농구하다가 발목을 심하게 접질렸는데, 다쳤을 당시 발목 외측이 심하게 멍들고 부었다고 하였습니다. 2주 동안 한의원에서 침만 맞고 지켜봤으나 통증의 호전이 없어서 내원을 한 경우였습니다.
진찰 당시 멍은 다 빠져있었으나 약간의 붓기는 남아있었으며, 발목 외측 부위의 압통이 명확히 있었고, 반대측에 비해 발목이 약간 흔들리는 불안정성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발목 엑스레이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바로 시행했응며, 발목 외측 인대 중 2개의 파열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파열된 인대는 가장 흔하게 손상되는 1,2위 인대로 전거비인대(Anterior talofibular ligament)와 종비인대(Calcaneofibular ligament)의 거의 전층 파열이 확인되었습니다.
<발목 인대 파열의 치료>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즉시 RICE요법(Rest, Icing, Compression, Elevation)을 통하여,
Rest: 발목이 쉬도록 반깁스로 고정(1단계 손상에서는 필요 없을 수도 있음)하고,
Icing: 얼음찜질로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히며,
Compression: 부은 부위를 압박하여 주고,
Elevation: 다리를 올려놓고 붓기 빠지도록 유도합니다.
발목 인대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반깁스를 보통 2주 정도 유지하여 인대 파열 부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하여, 2주 후에는 증상 평가 후 보조기로 바꾸거나 반깁스를 제거하게 됩니다.
CASE의 환자는 이미 2주가 지나서 불안정성이 확인된 상태로 왔기 때문에, 내원 시점에서 반깁스 고정까지는 필요하지 않았고 손상된 인대를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여서, 조직재생주사(DNA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치료를 통하여 인대의 재생을 유도하고 발목 보조기를 착용하여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보호하였습니다.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치료를 각각 3회씩 시행하였으며, 이 후 통증은 많이 가라앉아 6주 후 초음파검사를 재시행 해보았더니, 기존의 발목 인대 파열 부위에 새살이 돋아 매꿔져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후에는 간단한 발목 재활운동을 교육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시 후 치료를 종결하였습니다.
발목은 왜 바깥쪽이 더 잘 삐는 걸까요?
첫째, 발목 관절의 뼈구조상 외측 복사뼈가 내측 복사뼈보다 더 아래에 위치하기 때문에 바깥에서 안쪾으로 꺾이기 쉽기 때문입니다.
둥때, 발목을 지지해주는 인대 중에 외측 인대가 내측 인대보다 더 얇고 약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발목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면 무조건 수술해야하지 않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발목 인대의 완전 파열 경우에도 보통 반깁스와 보조로 4~6주 정도 안정화 시키고, 인대 조직이 잘 아물도록 유도한다면, 잘 치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일반인 뿐 아니라 프로 운동 선수의 경우엥도 마찬가지 입니다.
발목 인대 파열로 수술하는 경우는?
'만성 불안정성'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발목관절의 만성 불안정성은 손상 후 6개월이 지났음에도 뛰거나 걸을 때 발목의 흔들거림이 느껴지거나, 진찰상 명확한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는 더 이상 회복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재손상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대 접합술을 시행하게 됩니다.